POPARI의 희로애락

바위의 노래

詩 속에서 2008. 5. 30. 13:10

파도야,

나는 너를 부르는다.

하얀 주름지으며

내게로 오너라



나는 

원시의 어둠부터 있었나니,

미역줄기가 징근징근

나를 동여메고

갈매기 떼 끼웃끼웃

불러댄데도, 나는

너를 기다렸나니



파도야, 너는 어디에 있느냐?

수평선 너머에 있느냐,

태평양 멀리 떠내려 갔느냐?

나는 검은 이끼로

멍들어 간다.



파도야,

나는 너를 부르는다.

어서 어서 오너라,

하얀 마음으로 부딪쳐라.

나는 하얀 돌가루로

부서지련다.

Posted by popari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