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ARI의 희로애락

詩 속에서 2008. 5. 30. 12:57

그녀는 파란 햇살을 타고 왔다.

아기 솜털 같은 길을 따라

진달래빛 얼굴로 붉히고

뛰어 온다.

때론 개나리빛 웃음을 머금고

한 올의 바람에 실려

뛰어 온다.

나는 팔을 벌려 그녀를

목덜미의 아카시아 향을 맡으려 하나

그녀는 나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고 저 만치

까르르 웃고는 내게 안기려

뛰어든다.



, 나의 사랑이여!

나의 개구장이여!

Posted by pop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