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ARI의 희로애락

아가에게

詩 속에서 2008. 5. 30. 12:56

아가야!

너는 아침 햇살의 철쭉꽃이어라.

새하얀 모시에 얼굴을 씻고

너를 만지면 내마음은

푸른 까치 소리.



아가야!

네 엄마는 무엇이 될까?

네 엄마는 호박 두엄이다.

너는 겨울 바람에도 젖을

먹고 자란다.



아저씨!

알아요. 전 이렇게 웃고 있는 걸요.

옛날 옛날 한옛날이 아닌

엄마의 이야기.

제 이름은 사랑이에요.



그래, 아가야!

너는 사랑사랑 미소짓는다.

태백산 열목어의 헤엄처럼 너는 자란다.



※ 경환이를 보며

Posted by pop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