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너는 아침 햇살의 철쭉꽃이어라.
새하얀 모시에 얼굴을 씻고
너를 만지면 내마음은
푸른 까치 소리.
네 엄마는 무엇이 될까?
네 엄마는 호박 두엄이다.
너는 겨울 바람에도 젖을
먹고 자란다.
아저씨!
알아요. 전 이렇게 웃고 있는 걸요.
옛날 옛날 한옛날이 아닌
엄마의 이야기.
제 이름은 사랑이에요.
그래, 아가야!
너는 사랑사랑 미소짓는다.
태백산 열목어의 헤엄처럼 너는 자란다.
※ 경환이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