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하기 싫은 문제 출제를 끝마쳤다.
역시 부담을 안고 시작한 것이어서 그런 걸까?
차일피일 미루다 쓰긴 했지만 문제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최고의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 말은 참말인 듯 싶다.
아니 어쩌면 문제를 만들기 싫어서가 아닐지도 모른다.
얼마 전부터 마음이 울적했는데, 그것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기력이 쇠약해지는 어머니.
진통제도 조금씩 말을 듣지 않나 보다.
많이 아프실 건데, 그 아픔을 어찌 할 거나?
참말이 불쌍하신 분이다.
더 살고 싶어하셨는데…….
오늘 유부초밥을 해 드렸다.
한 조각 드시더니 힘들어 하신다.
무엇을 해 드려야 할까?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거 같아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