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사립관동지회의 정기 문화기행!
올해는 아이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양평시골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사이에 우리는 참 재미있게도 놀았다.
아빠와 누가 멀리 나가나 하며 물수제비를 하고,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서로 먼저 타겠다고 아우성이었다.
민물고기생태를 살펴 보고, 개천에서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아보기도 했다.
잠깐 비가 쉬는 동안 젖어서 떨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모닥불로 모여들었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한 후, 해물 파전을 직접 부쳐 먹었다.
아빠는 열심히 부침개를 만들고 엄마와 아이는 쉴 새 없이 먹었다.
물론 나도 막걸리와 함께 열심히 먹어 댔다.
옆에는 커다란 솥에 매운탕이 끓고 있었고, 아이들은 열심히 수제비를 뜯어 집어 넣었다.
아이들의 아무렇게나 떼어 놓은 수제비는 그 모양만큼이 독특한 맛이었다.
비가 사납게 내리는 어두침침한 오후!
그러나 밝은 웃음 소리가 우리 주위를 환하게 만들고 있었다.